"브라질 AI 미발생 지역 생산 닭고기 수입 허용…가격 안정 독려"
김범석 장관 대행,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21.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20818289_web.jpg?rnd=20250521084845)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닭고기 수입이 중단되며 국내 공급 부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발생 지역산 닭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재고물량 방출을 독려하고 국내산 공급 확대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브라질 AI 발생 관련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범석 직무대행은 "최근 농산물, 석유류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이나 닭고기 최대 수입국인 브라질에서 AI가 발생해 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닭고기 관련 식품 가격 변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대표적 선호음식 중 하나인 닭고기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닭고기 주요 수입업체의 재고물량이 2~3개월 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브라질 내 AI 미발생 지역에서 생산된 닭고기에 한해 수입을 허용(지역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수입위험평가, 상대국과 협의, 행정절차 등을 신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수입 물량이 AI 미발생 지역에서 생산됐는지 여부와 브라질의 방역·위생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검역 과정 전반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수입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내산 공급 확대 노력도 강화한다.
특히 육용 종계 생산기한(현재 64주령 미만 종계) 연장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닭고기 계열사와 협업해 국내 병아리 추가입식을 확대한다. 수입처 다변화를 위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김 직무대행은 "이번 수입 중단이 닭고기 관련 식품·외식 가격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계열업체, 수입업계, 생산자단체 등 시장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생산 확대, 재고물량 방출 등 정부의 가격 및 수급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주길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닭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4.07.2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22/NISI20240722_0020423607_web.jpg?rnd=202407221327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닭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4.07.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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