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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참담" 제주 교사 사망…'추모분향소' 30일까지 연장

등록 2025.05.24 17: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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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추모행렬에 분향소 연장운영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05.23.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추모 분향소를 30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교육청은 추모 분양소를 당초 25일 오후 5시30분에서 30일 오후 6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의 모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였던 A씨는 22일 0시46분께 모 중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무실에서 발견된 유서엔 그간의 정신적 고통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의 유족들은 고인이 최근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자 교육계는 재발방지와 철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스승의 날을 보낸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들려온 비보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당국과 수사당국은 철저히 조사하고 진상규명과 함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 23일 제주시 한 장례시작에 마련된 40대 교사의 빈소. 해당 교사는 22일 오전 제주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5.05.23.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 23일 제주시 한 장례시작에 마련된 40대 교사의 빈소. 해당 교사는 22일 오전 제주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5.05.23. [email protected]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도 입장문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지난 23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서이초 사건 이후 마련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제도적인 보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보완 방안을 찾겠다"면서 "이 사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민원 관련 대책을 다시 점검하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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