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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로 결승점 헌납…'불펜 불안'에 놓친 한일전 승리[2026 WBC]

등록 2026.03.07 2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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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오타니 고의4구 이후 연속 볼넷

5-5에서 순식간에 3점 실점하며 무너져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상황 한국 김영규와 박동원이 대화하고 있다. 2026.03.07.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상황 한국 김영규와 박동원이 대화하고 있다.  2026.03.07.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문채현 기자 = 잘 지켜오던 승부의 균형이 볼넷으로 무너졌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불안 요소였던 불펜진이 흔들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일본에 6-8로 패했다.

경기 초반 타선의 활약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 후반 마운드는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본 마운드가 한국에 단 두 개의 볼넷만 내준 반면, 한국 투수진은 고의4구 1개를 포함해 7차례나 1루 베이스를 쉽게 허용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9안타를 합작하며 일본(7안타)과 대등하게 맞섰으나, 연이어 나온 볼넷이 한일전 승리를 막았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8-6으로 패배한 한국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7.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8-6으로 패배한 한국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7. [email protected]


경기 초반 터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타점 적시타, 문보경(LG 트윈스)의 대형 2루타, 그리고 김혜성(LA 다저스)의 동점 투런포까지 터지며 한국은 세계 최강 일본을 상대로 5-5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승부의 추는 경기 후반 기울었다.

선발 고영표(KT 위즈)와 조병현(SSG 랜더스)에 이어 등판한 손주영(LG)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국은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가장 믿을 만한 불펜 중 한 명인 박영현(KT)이 흔들렸다.

박영현은 7회말 선두타자 마키 슈고에게 볼넷을 내준 뒤 희생번트와 땅볼을 잡으며 아웃카운트 2개와 두 베이스 진루를 맞바꿨다.

그 볼넷이 치명적이었다.

이후 한국은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4구로 내보냈고, 바뀐 투수 김영규(NC)가 곤도 겐스케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영규의 공은 좀처럼 스트라이크존에 꽂히지 않았고, 결국 연속 볼넷과 함께 밀어내기로 허무하게 실점을 내줬다.

균형이 무너진 직후 그는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4회말 한국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7.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4회말 한국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7. [email protected]


개막 전부터 류지현호의 마운드는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혔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에 빅리거 이정후, 김혜성(LA 다저스)까지 화려한 타선을 구축한 반면, 마운드에선 부상자가 쏟아지며 걱정을 낳았다.

대회 첫 경기에서도 한 수 아래 체코를 상대로 정우주(한화 이글스), 유영찬(LG) 등이 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남은 상대인 호주와 대만이 모두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만큼 득점 지원을 장담할 수 없다.

류지현호의 목표, 19년 만의 WBC 8강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선 마운드 안정이 시급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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