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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웃 중동국에 사과…트럼프 "패배자, 오늘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종합)

등록 2026.03.07 22:26:37수정 2026.03.07 22: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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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제시키안 "이웃국에 공격받지 않는 한, 공격하면 안돼"

IRGC "이웃국 주권 존중…적대 행위 계속되면 공격 할 것"

트럼프 "지금까지 표적 아녔던 대상도 진지하게 공격 검토"

[테헤란(이란)=AP/뉴시스]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월1일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대사원에서 2020년 이라크에서 미국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고(故)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기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의 대(對) 이란 작전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은 이웃 중동 국가를 향한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역대급'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26.03.07.

[테헤란(이란)=AP/뉴시스]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월1일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대사원에서 2020년 이라크에서 미국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고(故)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기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의 대(對) 이란 작전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은 이웃 중동 국가를 향한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역대급'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26.03.07.


[서울=뉴시스]고재은 이재준 기자 = 미국의 대(對) 이란 작전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은 이웃 중동 국가를 향한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역대급'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 이란 국영TV 녹화 연설을 통해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웃 국가들에 사과해야 한다"며 "우리가 해당 국가들로부터 공격받지 않는 한,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무조건 항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꿈'이라며 "우리가 준수하는 것은 국제법과 인도주의적 틀"이라고 단서를 뒀다.

IRGC도 비슷한 메시지를 냈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IRGC는 관영 매체를 통해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우리 군은 이웃 국가들의 이익과 국가 주권을 존중하며, 지금까지 어떤 침략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러나 적대적인 행동이 계속된다면, 미국 범죄자들과 가짜 시온주의 정권의 모든 군사 기지와 이익이 육지, 해상, 공중에서 주요 표적으로 간주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강력한 군대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7.


미국은 이란이 중동의 패배자가 되었다며 완전한 항복이 이뤄질 때까지 더 강한 공격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이웃 중동 국가들에 사과하고 항복했으며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약속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끈질긴 공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주변 중동 국가들에게 패배한 것은 수천 년 역사상 처음"이라며 "(중동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고 나는 '별말씀을' 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더 이상 중동의 골목대장(bully)이 아니라 중동의 패배자"라며 "이란이 항복하거나 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인 완전히 붕괴할 때까지는 수십 년간 그 상태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이란은 매우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지금까지 표적으로 삼지 않았던 지역과 사람들도 완전한 파괴와 확실한 죽음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목표 지역이 어디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전날(6일)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밤은 역대 최대 규모의 폭격 작전이 될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와 미사일 제조 공장에 큰 피해를 입히고 그들의 능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군사적으로 승리하지 못하자 '경제적 혼란'을 야기하려 하지만, 그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안전한 통행이 언제 가능할지 중부사령부(CENTCOM) 의견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푸자이라=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요격된 이란 드론 잔해가 푸자이라 석유 시설에 떨어진 뒤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4.

[푸자이라=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요격된 이란 드론 잔해가 푸자이라 석유 시설에 떨어진 뒤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4.


최근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대응해 이웃 중동 국가들에 강도 높은 보복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주요 대상은 미군 기지와 에너지 시설이지만 민간 지역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샤이바 대형 유전을 향해 접근하던 드론을 격추했으며, 미군이 주둔한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로 날아오던 탄도미사일도 요격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당국도 최소 16발의 탄도미사일과 121대 드론이 UAE에 발사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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