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모두의 상생' 출범…기업·농가, K-푸드 키운다
등록 2026.07.27 17:00:00
제품 개발부터 유통·수출까지 협력하는 상생 플랫폼
CJ·현대그린푸드·오리온·오뚜기·풀무원 등 참여
2027년 프로젝트형 다년도 지원체계로 확대
![[세종=뉴시스] 자카르타에서 열린 'K-푸드 팝업스토어'와 '농식품 세일즈로드쇼'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02195142_web.jpg?rnd=20260724150330)
[세종=뉴시스] 자카르타에서 열린 'K-푸드 팝업스토어'와 '농식품 세일즈로드쇼'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기업과 농업인, 지방정부가 함께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단순 구매를 넘어 제품 개발과 유통, 수출까지 협력하는 민관 플랫폼을 구축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K-푸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모두의 상생'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기업과 생산자,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모두의 상생은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기획부터 판로 개척, 해외 수출까지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기업은 차별화된 제품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창출하며 지역에는 일자리와 활력을 더하는 '윈윈'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식품·외식·유통기업, 생산자단체, 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상생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개최해 식품 분야를 넘어 유통·관광 등 다양한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표 사례도 공개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서산 감자와 제주 양배추, 태안 대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업급식 메뉴를 개발하는 '맛-닿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급식 사업장을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로 육성하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역 양조장의 전통주를 하나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묶는 컨소시엄형 상생 모델을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이 브랜드 기획과 해외 마케팅을 맡고 지역 양조장은 국산 쌀과 사과 등을 활용한 원료 생산과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제주 스타트업 귤메달은 유니클로, CU, 배달의민족 B마트 등과 협업해 제주 감귤을 패션과 디저트, 온라인 유통으로 확장하며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사례를 선보였다.
오리온과 농협의 합작법인인 오리온농협은 국산 쌀과 통귀리, 통밀 등을 활용한 '마켓오 네이처' 제품을 생산해 국내 소비 확대와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뚜기는 국산 원료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있으며, 풀무원은 수입콩을 국산콩으로 대체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창억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떡 제품을, 오아시스마켓은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와 온라인 판로 확대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협력 모델을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2027년부터 기존 지원사업을 프로젝트형·다년도 지원체계로 개편할 계획이다. 기업과 생산자조직, 지방정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제안하면 공모를 거쳐 선정하고 다년간 우선 지원한다. 올해는 8월 사업지침을 개편한 뒤 9월 지방정부 설명회와 지원 대상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시 제안 창구인 '모두의 상생 커넥트'를 운영하고, 기업이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할 수 있는 '모두의 상생 메뉴판'도 도입해 민간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송미령 장관은 "상생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농업의 좋은 원료에 기업의 기술과 유통망을 더해 서로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며 "식품기업뿐 아니라 플랫폼·콘텐츠 기업, 청년농과 창업가까지 연결해 좋은 제안이 실제 제품과 판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과자, 라면, 김 등 K푸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4.0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21233551_web.jpg?rnd=2026040311235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과자, 라면, 김 등 K푸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4.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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