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자수한 30대 구속…야산에 케타민 숨겨 전달 중간책

마약 투약 후 직접 112 신고

야산에 묻어둔 케타민 2.4㎏ 압수…추가 관련자 수사

【서울=뉴시스】강남경찰서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마약을 투약한 뒤 스스로 112에 신고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마약을 투약한 뒤 직접 112에 신고한 30대 남성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마약을 투약한 직후 경찰에 자진 신고했으며, 현장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와 케타민 등이 발견돼 압수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증거를 확보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마약류 판매 중간책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서울 및 경기도 일대에서 케타민을 야산 등에 묻어두고, 전달책이 이를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유통을 이어왔다.

특히 체포 직전인 2~3일 전에도 마약을 산속에 묻은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서울 및 경기도 일대의 야산 수색을 통해 총 2.4㎏ 상당의 케타민을 추가로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연루된 관련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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