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젊은 피' 빠진 자리에 '물오른 국내파' 전진우
배준호·엄지성·양민혁 등 떨어진 경기 감각 우려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 등 '준비된 국내파' 승선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06/NISI20250506_0001835296_web.jpg?rnd=20250506160100)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10차전에 나선 26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하면서 전진우를 포함했다.
생애 첫 국가대표로 뽑한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10골을 터트리며 득점 랭킹 단독 1위에 올라와 있다.
불과 한 시즌 전만 해도 전북에서 경쟁조차 버거워 보였던 전진우의 성장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매탄중-매탄고를 거쳐 2018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전진우는 첫 시즌 12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2025.05.26.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6/NISI20250526_0020825831_web.jpg?rnd=2025052611064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2025.05.26. [email protected]
전진우는 수원에서 104경기(K리그1 86경기·K리그2 16경기·플레이오프 2경기)에 출전해 10골(K리그1 9골·K리그2 1골)과 7도움(K리그1 6도움·K리그2 1도움)을 남긴 뒤 2024년 시즌 도중 전북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전북에서 12경기 2골로 주춤했던 전진우는 포옛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올해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올해 K리그1 15라운드까지 무려 10골을 폭발하며,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9골)를 제치고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후반전, 배준호가 골을 넣고 있다. 2024.11.1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5/NISI20241115_0020596561_web.jpg?rnd=20241115003935)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후반전, 배준호가 골을 넣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홍명보 감독도 전진우의 이번 시즌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K리그에서 득점도 가장 많고, 득점 외에도 플레이에 자신감이 있단 느낌을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전진우 위치가 사이드에 벌려서 공을 잡으면 일대일을 많이 했는데, 최근엔 박스 안에 들어가서 하는 플레이도 굉장히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멀티골을 넣었을 때도 그랬다. 그런 건 대표팀에서 플레이와도 흡사하다. 우리 팀에 와서도 잘할 거란 기대를 한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있어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양민혁이 상대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20746784_web.jpg?rnd=20250325214317)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양민혁이 상대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5.03.25. [email protected]
지난 3월 A매치 때는 이동경(김천)을 제외한 2선 자원이 모두 해외파였다. 하지만 이번엔 전진우와 함께 문선민(전북)이 합류했다.
대신 잉글랜드 2부인 챔피언십에서 뛰는 공격수들이 탈락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버티는 2선에서 주로 백업 역할을 맡았던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그리고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암만=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엄지성이 상대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2024.10.10.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11/NISI20241011_0020552659_web.jpg?rnd=20241011000833)
[암만=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엄지성이 상대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이들 대신 전진우를 선택한 것에 대해 실전 감각 저하를 이유로 꼽았다. 챔피언십이 이달 초 종료돼 선수들이 약 한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일부 유럽파가 리그가 끝나고 휴식에 들어가 선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배준호와 엄지성, 양민혁은 이달 초 경기를 끝으로 못 뛰었다"며 "경기력 측면을 충분히 고려했다. 그들은 한국 축구 미래 자원이라 그동안 꾸준히 선발했지만, 이번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처음 뽑힌 전진우와 김진규(전북) 등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가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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