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소중한 이야기 담긴 문서·그림, 수리 복원해 드려요"
대구간송미술관 ‘시민 참여 수리·복원’ 공모사업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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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간송미술관은 시민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문서·그림에 대한 수리·복원을 지원하는 ‘시민 참여 수리·복원’ 공모사업 신청 접수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대구간송미술관의 ‘지역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민이 보유한 개인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손상된 문서 및 그림을 복원하여 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지원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민의 사연이 담긴 손상된 문서와 그림으로, 청춘의 기록이 담긴 연애편지, 함께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담긴 이산가족 회신자료 등 대구시민 개인의 삶과 기록이 담긴 자료들이다.
공모 신청은 대구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미술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관련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모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분야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수리·복원 대상을 선정한다.
클리닝, 구김 완화, 찢김 및 결손부 보강 등 전문적인 수리·복원 절차를 거치며 안전한 보존을 위한 맞춤형 보관 상자와 함께 보존관리 안내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역사적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자료나 기관의 소장품이 아닌, 대구시민 개개인의 이야기를 품은 자료를 발굴해 수리·복원을 지원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담당자는 “이번 공모사업은 대구시민의 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구시민이 수리·복원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고, 개인의 소중한 기억을 오랫동안 지켜나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평일 오후 ‘보이는 수리복원실’을 운영하며 간송미술관이 축적해 온 수리·복원의 전문성을 관람객과 직접 공유·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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