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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하면 치매 예방"…태안군 이색 프로그램 '눈길'

등록 2025.05.30 1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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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부터 5월29일까지 농촌체험 활용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사전·사후 비교 결과 노인우울척도, 건망증 테스트 등 각종 수치 호전

[태안=뉴시스] 지난 7일 농촌체험 활용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자신들이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 지난 7일 농촌체험 활용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자신들이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2025.05.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은 지난 한달간 진행한 농촌체험 활용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참가 어르신들의 스트레스, 건망증 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30일 군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 등록 어르신 2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실시한 이 프로그램 사전·사후평가(노인우울척도, 건망증 테스트, 스트레스, 만족도 측정 등) 결과 각종 수치가 호전됐다.

앞서 군 농업기술센터와 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는 노년층의 신체 활동량 증진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행에 나섰었다.

총 10회에 걸쳐 이뤄진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내 농촌체험 농장 5곳(해바라기올래정원, 놀샘터, 테라메이트, 황토7베리, 수피아허브랜드)에서 진행됐다.

참가 어르신들은 공예(커피박, 가죽, 스카프 염색, 손거울 만들기 등)와 꽃꽂이, 음식 만들기(6쪽마늘 바게트, 블루베리 타르트, 에너지바, 고추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 참가자는 "최근 자연체험을 통한 치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치매예방에 도움을 받고 싶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비슷한 나이대 참가자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여러 작업을 하다 보니 집중도도 높아지고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치매예방 교육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보고 향후 부서·기관별 협업을 통한 또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각종 만들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참여자 간 인사 나누기와 소감 및 기분 표현 등의 활동을 통해 치매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치매친화적 도시 조성을 목표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치매예방에 힘쓰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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