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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모로코 방문…아프리카 세일즈 시동

등록 2025.06.05 07:15:00수정 2025.06.05 0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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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북아프리카 공략 본격화

모로코 방문해 전략차종 점검

EV5·타스만 등 신차 투입 확대

"아프리카, 멀지만 중요한 시장"

[서울=뉴시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최근 모로코를 방문해 나르도스 베켈레 토마스 아프리카연합개발기구(NEPAD)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마스 CEO SNS 갈무리)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최근 모로코를 방문해 나르도스 베켈레 토마스 아프리카연합개발기구(NEPAD)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마스 CEO SNS 갈무리) 2025.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송호성 기아 사장이 최근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방문해 아프리카 시장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기아는 EV5, 타스만 등 전략 차종을 앞세워 아프리카에서 존재감을 키울 계획으로, 이번 방문은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송호성 사장은 최근 모로코 현지를 찾아 나르도스 베켈레 토마스 아프리카연합개발기구(NEPAD) 최고경영자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기술·인재 육성, 지속가능한 산업화, 민간 부문 역할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나르도스 CEO는 SNS를 통해 "기아를 이끄는 송호성 사장을 만나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한 아프리카 발전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기아는 올해 아프리카 시장에 EV5, 타스만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EV5는 이미 모로코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로, 27분 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실내외 전력공급(V2L), 스마트 회생제동, i-페달 기능 등 다양한 전동화 기술도 탑재했다.

타스만은 기아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정통 픽업트럭으로, 아프리카에서 경쟁이 치열한 픽업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프리카 전체에서 연간 약 30만대를 판매하고 있으며, 정의선 회장은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아프리카는 멀지만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아프리카 대륙은 2035년까지 연간 500만대 이상의 신규 차량 수요가 예상되지만, 현재는 150만대 생산 역량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토요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잇따라 현지 공장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V5와 타스만은 아프리카의 전동화 초기 수요와 실용차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전략 모델"이라며 "기아가 아프리카 전역에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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