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도탄' 엔허투 병용, 유방암 진행·사망 44% 줄였다
ASCO서 '엔허투·퍼투주맙 병용' 3상 공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3년 이상 나타나
![[서울=뉴시스] 2025 ASCO에서 엔허투 DESTINY-Breast09 임상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5/NISI20250605_0001860493_web.jpg?rnd=20250605142758)
[서울=뉴시스] 2025 ASCO에서 엔허투 DESTINY-Breast09 임상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2025.06.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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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암을 잡는 유도탄으로 불리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항암제인 '엔허투' 병용요법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4% 줄였다.
6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2025 ASCO) 학술대회의 특별 구두 발표 세션에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와 표적치료제 '퍼투주맙'을 함께 투여한 병용요법의 긍정적인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3상(DESTINY-Breast09) 연구 결과,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은 사람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기존의 THP 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THP요법은 탁산·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 병용요법을 말한다.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은 THP 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4% 줄였다. 눈가림된 독립 중앙 검토(BICR) 기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엔허투·퍼투주맙 병용군에서 40.7개월, THP 투여군에서 26.9개월이었다.
연구자 평가 기준에서도 엔허투·퍼투주맙 병용군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40.7개월로, THP 투여군의 20.7개월 대비 유의미하게 연장됐다.
객관적 반응률(ORR) 또한 엔허투·퍼투주맙 병용군이 85.1%로, THP 투여군(78.6%)보다 높았다.
완전관해 사례는 엔허투·퍼투주맙 병용군에서 58건, THP 투여군에서 33건 보고됐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DOR)은 엔허투·퍼투주맙 병용군에서 39.2개월로 3년을 초과한 반면, THP 투여군은 26.4개월로 나타났다.
전체생존기간(OS)은 데이터 집계(컷오프) 시점 기준으로 16%의 성숙도에 불과해 아직 확정적인 분석은 어려우나, 중간 분석 결과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이 THP 대비 우월한 초기 경향을 보였다.
주요 생존분석 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은 환자가 종양 진행 또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생존한 시간을 말하고, 전체생존기간은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책임연구자이자 다나 파버 암연구소 유방암센터장인 사라 톨라니 박사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은 표준 1차 치료를 시작한 후 2년 내 질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3년을 넘긴 건 새로운 1차 치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핵심 연구자로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는 "엔허투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에서 40개월에 가까운 무진행생존기간을 입증한 결과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전이성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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