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글로벌 경쟁력은?…'핵심·신흥' 25개국 중 10위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 센터서 순위 발표
한국 AI 9위, 반도체 5위, 양자 12위 등 기록
바이오 빅데이터·규제 개선·인력 개발 권고
![[서울=뉴시스] 바이오기술 국가별 순위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1862697_web.jpg?rnd=20250609170246)
[서울=뉴시스] 바이오기술 국가별 순위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 센터는 주요 첨단 기술의 국가 순위를 평가한 '핵심 및 신흥 기술 지수'(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ies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은 반도체 분야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종합 5위로 평가됐다. 부문별로는 AI 9위, 반도체 5위, 바이오 10위, 양자 12위, 우주 13위에 올랐다.
평가 결과 핵심 및 신흥 기술 분야에서 대부분의 나라가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순위는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다.
벨퍼 센터는 "5대 첨단기술 부문 중 바이오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가장 즉각적인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미·중 간 격차가 좁다는 것은 향후 개발이 세계 힘의 균형을 빠르게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은 안보, 유전 공학, 백신 연구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은 광범위한 대규모 공공 투자와 국가 지원 제조를 통해 의약품 생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벨퍼 센터는 한국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첨단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책과 공적 자금 지원이 지속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구 감소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 학생들의 의학 분야 진로 추구 경향 증가로 인해 인재 부족 문제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반도체, AI, 바이오, 양자 기술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또 글로벌 경쟁 기업들이 규제 제약을 빠르게 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 개혁이 필요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정부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는 ▲국가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 개발 ▲규제 개선 및 공공 연구개발(R&D) 확대 ▲인력 개발 등 정책에 대해 제언했다.
정부는 3대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 올해 첨단 바이오 R&D에 2조1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1조7800억원) 대비 19.1%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1월에는 대통령 자문 기구인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했다.
보고서는 바이오 기술 육성 핵심 과제로 "정부, 산업계, 병원, 연구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포괄적인 국가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 개발 가속화"를 제안했다. 이어 "해당 플랫폼은 기존 바이오와 첨단 바이오 분야를 모두 포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기존 규제 장벽을 검토 및 개선하고, 공공 R&D를 확대해 신약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해야 한다"며 "현재 국내 규제를 주요 국가의 기준과 비교해 평가해 바이오 기업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바이오 분야의 대학원 수준 인적 자원이 7.9% 증가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해 대학과 연구 센터의 관련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나아가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력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