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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능 사인펜 번짐에 혹시나…OMR 확인하러 '진천행' 2.4배 폭증

등록 2025.12.23 06:00:00수정 2025.12.23 06: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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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의원, 교육과정평가원 제출 자료 공개

3년간 감소하다 늘어…"정답 신뢰성 높여야"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1월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며 컴퓨터용 사인펜 마킹 연습을 하는 모습 2025.1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1월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며 컴퓨터용 사인펜 마킹 연습을 하는 모습 2025.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답안지를 직접 확인한 수험생이 4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컴퓨터용 싸인펜 번짐 현상 등으로 인한 정답 확인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능 OMR 답지 이미지 확인자 수는 407명이다.

OMR 답지 이미지 확인자 수는 현행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223명에서 2023학년도 191명, 2024학년도 178명, 2025학년도 170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가 2026학년도에 407명으로 전년 대비 237명, 약 2.4배 증가했다.

하루 평균 답안지 이미지 확인자 수 역시 2022학년도 32명에서 2026학년도 81명으로 급증했다.

수험생이 수능 답안지 확인을 하려면 충북 진천군에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본원에 방문해야 한다. 올해 수능 답인지 확인 가능 기간은 12월 5일과 12월 8~11일이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 답안지 확인 증가 이유를 별도로 분석하고 있진 않지만 컴퓨터용 사인펜 번짐 이슈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관련 이의신청을 남긴 수험생의 성명 등을 통해 전체 답안지를 검색해 약 1만8000여명을 선정했고, 중복표기된 답안 1만2822건과 상호교차를 통해 426건을 확인했다. 이 중 다시 육안 확인을 통해 컴퓨터사인펜 번짐이 추정된 건을 82건으로 추렸다. 수험번호와 답안표기 부분을 벗어난 부분은 채점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대상에서 제외했다.

민경석 수능 채점위원장은 지난 4일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컴퓨터 사인펜 번짐 혹은 잉크 떨어짐, 수정 마크에 의해서 번짐으로 확인하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은 총 82건으로, 이에 대해서 최소한 4회 이상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채점을 진행했다"고 한 바 있다.

김민전 의원은 “평가원은 수능 정답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출제와 채점 등 전 과정에 걸쳐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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