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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주의하세요"..다발지역 네비게이션 음성서비스 안내

등록 2025.12.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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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카카오내비·네이버지도 등 안내

[서울=뉴시스] 고의사고 다발지역 표시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의사고 다발지역 표시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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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자동차 고의사고 적발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발 지역 100곳이 네비게이션을 통해 안내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고의사고의 적발금액은 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 5704억원의 약 14.4% 차지했다.

이에 금감원은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최근 고의사고 적발이 많은 지역 100곳을 선정하고, T맵·카카오내비·네이버지도 등 네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고의사고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35곳을 선정해 네비게이션에서 운전자에게 고의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방안을 도입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금감원이 제도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고의사고가 약 2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안내 지역이 100곳으로 늘어나고, 기존 사고다발 지역 진입 직전(15m)에 안내하는 방식에서 진입 150m 전부터 음성안내를 시작해 사고대처 능력을 강화한다. 또 해당 지역에서 빈발하는 사고유형에 대한 팝업기능을 추가해 사고 경각심 제고를 유도한다.

금감원은 운전 중 고의사고 다발 구간 안내를 받으면 방어운전에 유념하며 차선변경 시 주위차량을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특히 1·2차선 동시 좌회전 또는 실선에서 진로변경 시에는 변경할 차로의 후행 차량과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후 방향 지시등을 켜고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현장사진과 목격자 진술·연락처, 블랙박스 등의 증거자료 확보를 명심해야 한다. 고의사고가 의심될 경우에는 야간에 목격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사고조사 전 합의는 신중하게 결정하고 보험회사나 경찰에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금감원과 손보협회, 내비게이션 3사는 고의사고 다발지역 음성안내가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매년 반기마다 협력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고의 교통사고 등 자동차 보험사기 범죄에 강력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고의 교통사고 조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예방 및 홍보활동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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