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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복각, 일반인도 함께"…해인사 전통각법 교육 개방

등록 2025.06.10 17:05:54수정 2025.06.10 18: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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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시스] 합천 해인사 판각학교 보도사진2 (사진=해인사 제공) 2025. 06. 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합천 해인사 판각학교 보도사진2 (사진=해인사 제공) 2025. 06. 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서희원 기자 =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의 전통 조각 기술이 일반 대중에게 문을 연다. 해인사는 14일부터 '팔만대장경 복각을 위한 전통각법 교육'을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장경도감은 지난해 팔만대장경 조판의 첫걸음으로 판각학교를 개설하고, 학인 스님과 율원, 본사 소임자 스님들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번 고불식을 기점으로 그동안 출가 수행자들에게만 열려 있던 전통 각법 교육의 문을 일반 대중에게도 개방하며, 불교 전통 기술의 대중 전승과 문화유산의 사회적 공유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다.

 이번 교육은 지난 3월부터 해인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생 모집했으며, 재가자 누구나 연령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다.

 판각학교는 주지 혜일 스님의 발원에 따라 설립되었으며, 이번 교육에는 우리 선조들이 목판 한 장 한 장에 간절한 마음과 불심을 새겼듯, 그 숭고한 정신을 되살려 기후 위기와 전쟁, AI 등 현대 문명의 위협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지키고자 하는 시대적 염원이 담겨 있다.

 교육은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 보유자인 김각한 선생과 삼국유사 복원에 참여한 안준영 선생이 주도할 예정이며, 참여자들은 전통각법의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배우며 선조들의 수행 정신과 기원의 흔적을 직접 체감할 예정이다.

 앞으로 판각학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전통각법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넓혀감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인류 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수행의 장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합천=뉴시스] 합천 해인사 판각학교 보도사진2 (사진=해인사 제공) 2025. 06. 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합천 해인사 판각학교 보도사진2 (사진=해인사 제공) 2025. 06. 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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