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채유, 식용유 시장 새 대안으로 주목…기능성분 다량 함유
농진청, 우수 품종 개발·거점 재배단지 조성 생산·소비 확대
영양성분 풍부하고 발열점(200도) 높아 다양한 요리 활용
![[세종=뉴시스] 국산 유채유가 외국산 위주의 국내 식용유 시장에서 건강한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유채유의 기능성과 풍미를 바탕으로 식용유 자급률을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유채유 생산과 소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품종 중 '유려'의 모습. (사진 = 농진청 제공) 2025.06.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389_web.jpg?rnd=20250611110510)
[세종=뉴시스] 국산 유채유가 외국산 위주의 국내 식용유 시장에서 건강한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유채유의 기능성과 풍미를 바탕으로 식용유 자급률을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유채유 생산과 소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품종 중 '유려'의 모습. (사진 = 농진청 제공) 2025.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국산 유채유가 외국산 위주의 국내 식용유 시장에서 건강한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유채유의 기능성과 풍미를 바탕으로 식용유 자급률을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유채유 생산과 소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 유채유는 화학적 추출 방식이 아닌 '저온 압착' 방식으로 생산돼 영양 손실이 적고 고소한 풍미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식물성 스테롤, 토코페롤, 카놀롤, 카로티노이드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고, 오메가-3, 6, 9 지방산이 균형 있게 함유돼 있다.
국산 유채 품종 또한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중모7001(황운)', '유려'에 이어 지난해에는 '금별', '백운', '다강' 등 신규 품종을 개발해 출원했다. 이들 품종은 식용에 부적합한 에루스산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농진청이 개발한 '유려' 품종은 올레산 함량이 74%에 달해 올리브유와 비슷한 수준의 영양가를 자랑한다. 또 발연점도 200도로 올리브유(160도)나 해바라기씨유(107도)보다 높아 샐러드 드레싱부터 전 요리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유채유 생산 확대를 위한 기반도 빠르게 갖추고 있다. 농진청은 전남 해남·영암·진도 등 전국 7개소에 430㏊ 규모의 거점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유채유 착유 공장도 4곳에 설립해 대량 생산 체제를 마련했다. 이들 지역에서 생산된 유채유는 학교 급식은 물론 일반 소비자에게도 공급되고 있다.
국내 유채 재배면적은 약 5000㏊에 이르지만 대부분이 경관용으로 쓰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유채 씨앗을 수확해 기름을 짜고, 남은 유채박은 비료나 사료로 활용하는 '유채 자원순환 모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한선경 소장은 "국산 유채유는 외국산 식용유를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 식물성 기름"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품종 개발과 재배 기반 확대를 통해 국산 유채유 생산과 소비가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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