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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할수록 더럽다?"…수영장 안내문에 '저소득 비하' 문구 논란

등록 2025.06.12 03:30:00수정 2025.06.12 09: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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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논란이 된 수영장 이용수칙.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논란이 된 수영장 이용수칙.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경기도 한 수영장에 "저소득일수록 몸이 청결하지 못하다"는 비하 문구가 담긴 안내문이 부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영장의 이용수칙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수영장은 때를 미는 장소가 아닙니다 ▲비누 샤워로 깨끗이 샤워 후 사용 ▲수영 모자를 착용 ▲사용 후 수영장 탁도가 당신의 소득수준을 나타냅니다. (연구논문) 저소득일수록 몸이 청결하지 못하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일반적으로 수영장에서는 수질 관리를 위해 때를 미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반복된 위반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안내문을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경기도에 있는 모 사설 수영장이라고 하는데 충격적이다. 저렇게 노골적으로 가난을 혐오하다니. 사회 구석구석 이렇게 가난 혐오와 계급 배제가 스며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 역시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수영장이 더러운 거랑 내 소득이랑 무슨 상관이냐. 수영장이 더러운 건 수영장이 돈이 없기 때문", "굳이 저런 표현을 쓰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 "수영하면서 샤워도 안 하고 입수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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