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혁號 '뉴 티웨이항공' 9인 이사회 면면보니…항공·호텔 베테랑 총출격
대명소노그룹, 새 이사회 구성으로 항공사업 재편
안우진·서동빈 등 대한항공 출신 대거 포진 예정
![[서울=뉴시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8/12/NISI20240812_0001626499_web.jpg?rnd=20240812144510)
[서울=뉴시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제공)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를 위한 기업결합 승인 이후 새 이사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항공사업 재편에 시동을 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24일 열리는 티웨이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항공, 경영, 재무, 고객 경험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9인의 이사를 선임한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6인, 사외이사 3인 체제로 구성된다.
신규 이사회에는 항공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직 대한항공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금융·법조·회계 등 주요 경영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도 배치했다.
이번 이사회 개편의 중심축에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있다.
서준혁 회장은 대명레저산업과 대명코퍼레이션을 거쳐 현재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서 회장은 기존 레저·숙박 중심이던 대명소노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관광 복합 플랫폼 그룹'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서 회장은 티웨이항공을 그룹의 핵심 수익 사업으로 성장시킬 전망이다. 이를 통해 숙박·여행·레저 산업의 수요를 선순환시키겠다는 중·장기 전략이 이번 이사회 구성에서도 반영됐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여행객이 티웨이 항공 창구에서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2025.02.28.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8/NISI20250228_0020716868_web.jpg?rnd=20250228135548)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여행객이 티웨이 항공 창구에서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2025.02.28. [email protected]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이사회에는 대한항공 출신이 대거 포진했다. 항공사는 규제와 정책 변화에 민감한 산업으로 임원진의 실무 경험은 경영 전략 수립과 대응에 강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은 대한항공에서 12년간 근무하며 가격 정책 수립, 노선 기획 등 항공 영업 기획 전반을 경험했다.
기내식기판사업본부, 대한항공 방콕지점 여객팀장 및 본사 노선 기획팀 등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춰 항공 영업에 특화된 인물로 평가받는다. 2015년부터 소노인터내셔널에서 근무 중이다.
서동빈 항공사업TF 담당임원 역시 대한항공 출신이다.
서 담당임원은 LA여객지점과 항공예약시스템(PSS) 추진본부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 진에어 여객판매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회의행사팀장 경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윤 항공사업TF 총괄임원은 서던캘리포니아대 항공우주공학과 출신으로, 대한항공에서 항공기 정비, 인재개발, 미주본부 운영 등 다양한 부문을 경험했다.
이 총괄임원은 지난해까지 대한항공에서 정책지원실 정책기획팀장을 지내 기술과 제도 면에서 통찰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이병천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대표이사는 웨스틴조선호텔 객실팀장 출신이다.
쉐라톤 체인 운영 및 비발디파크 등 대형 리조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숙박과 항공의 연계 전략에서 시너지를 낼 적임자로 꼽힌다.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이사는 삼성그룹 공채 32기 출신이다. 웅진홀딩스 재무팀장을 거쳐 대명소노그룹에서 전무·부사장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사외이사는 전문성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김종득 사외이사는 상업은행(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보,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를 거친 정통 금융인이다.
염용표 사외이사는 검사 출신 변호사다.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UC버클리와 서울대 법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한 법률 전문가다.
김하연 사외이사는 연세대를 졸업해 피츠버그대 삼성 MBA를 수료하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상무이사를 거친 회계 전문가다. 우리종합금융, 우리투자증권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이사회 개편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항공 안전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여행·숙박·항공을 아우르는 종합 관광산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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