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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CPI 예상치 부합…코스피 상승세 이어질까

등록 2025.06.12 07:24:59수정 2025.06.12 08: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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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예상치 부합

근원 CPI 2.8% 상승…전망치 소폭 밑돌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로 장을 마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6.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로 장을 마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만큼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지난 11일(현지시간)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2.3%)보다는 0.1% 상승했으나, 다우존스 전망치(2.4%)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월간 기준 0.1%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전망치인 2.9%를 소폭 밑돌았다. CPI 근원 연 인플레 2.8%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에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준수한 수준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방금 나왔다"며 "대단한 숫자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금리를 인하하면 "만기가 다가오는 국채에 대해 훨신 적은 이자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비판이 높았으나, 적어도 지난달까지는 그러한 영향이 발생하지 않은 모습이다.

고무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로 반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신중한 금리 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CPI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10 포인트 내린 4만2865.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6.51 포인트(0.27%) 하락한 602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9.11 포인트(0.50%) 떨어진 1만9715.88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소화하며 상승 출발했고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그렇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은 가운데 물가 둔화를 통해 드러난 수요 약세 등 경기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여기에 이라크 미 대사관 철수 보도가 전해지며 중동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 증언에서 관세 유예기간 종료 후 재부과 가능성을 언급하자 하락 전환했다"며 "결국 미 증시는 경기 불안, 중동 리스크, 무역 분쟁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장 후반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MSCI 한국 증시 ETF는 1.25% 상승한 가운데 MSCI 신흥지수 ETF는 0.42% 올랐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9% 하락했고 러셀2000지수는 0.38%, 다우 운송지수도 1.60% 내렸다. 코스피 야간 선물은 0.26%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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