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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대통사지' 발굴조사…백제~조선말 유구 90기 확인

등록 2025.06.12 15: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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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 공주 대통사지 정밀 발굴 현장. (사진=공주시 제공) 2025.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 공주 대통사지 정밀 발굴 현장. (사진=공주시 제공) 2025.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 대통사지 역사공원 조성부지 내 유적에서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기까지 유적이 확인됐다.

12일 공주시에 따르면 새론문화유산연구원은 전날 최원철 공주시장과 국가유산청 이소연 사무관, 학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공개 설명회를 열고 조사 현황과 출토 유물 등을 설명했다.

대통사는 '삼국유사'에서 "대통 원년 정미(527년)에 양무제를 위해 지금의 공주인 웅천주에 대통사를 건립했다"는 기록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527년 무렵에 창건돼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 이후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조사 결과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기에 이르는 6개 문화층에서 90여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주요 유구는 백제시대 문화층에서 축대와 석렬유구가 확인됐다. 통일신라시대 문화층에서는 폐와무지 11기, 고려시대 문화층에서는 폐와무지 7기, 조선시대 전기 문화층에서는 수혈유구, 조선시대 말기 문화층에서는 건물지와 담장렬 등이 조사됐다.

2000년대 이후 반죽동 일대에 대한 소규모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됐지만 사찰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건물지가 확인되지 않아 대통사의 구체적인 실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공주시와 국가유산청은 대통사의 실체를 복원하고 향후 활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새론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 대통사 관련 유물이 다량 확인된 반죽동 유적 주변을 중심으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공주시는 정밀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관련 자료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이를 토대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왕도 유적과 연속선상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웅진백제의 위상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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