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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47.2% 급감…토허제 영향

등록 2025.06.17 09: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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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4월 부동산 시장 보고서

전국 아파트 거래 -18.2%, 빌라 -10.1%

오피스텔 거래 -8.9%…상가·사무실 7.3%↑

[서울=뉴시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및 거래금액 지표. (그래픽=부동산플래닛 제공) 2025.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및 거래금액 지표. (그래픽=부동산플래닛 제공) 2025.06.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된 지난 4월 서울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동반하락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7일 발표한 '2025년 4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9만8223건, 거래금액은 35조7263억원으로 전월(10만7745건, 43조8767억원) 대비 각각 8.8%, 18.6% 감소했다.

부동산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와 비(非)아파트를 막론하고 주거용 부동산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거래량의 경우 아파트가 -18.2%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연립·다세대(-10.1%), 오피스텔(-8.9%), 단독·다가구(-1.8%)도 전월 대비 거래가 줄었다. 거래금액도 아파트(-35.0%), 연립·다세대(-16.2%), 오피스텔(-10.1%), 단독·다가구(-8.9%) 순으로 하락했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891건으로 전월(4만9991건) 대비 18.2% 감소했고,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29조375억원에서 18조8778억원으로 35%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3만7984건, 16조5304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7.7%, 14.2%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토허구역 재지정 여파를 받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월 9523건에서 4월 5025건으로 47.2% 줄었고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13조5799억원에서 5조6095억원으로 58.7% 감소했다.

경기의 4월 거래량은 1만1008건으로 전월(1만3446건)보다 18.1%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7조7539억원에서 23.6% 하락한 5조9267억원에 머물렀다. 인천의 거래량은 2868건에서 13.9% 줄어든 2468건을, 거래금액은 1조1427억원에서 16.2% 감소한 957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상승한 곳은 세종과 울산 2곳으로 확인됐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월 거래량이 1326건으로 전월 대비 79.9%, 거래금액이 6964억원으로 84.4% 급증했다.

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361건으로 전월(3690건) 대비 8.9%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8587억원에서 7717억원으로 10.1% 하락했다.

상가·사무실 거래는 3380건으로 직전월(3149건) 대비 7.3%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1조928억원에서 1조4370억원으로 31.5% 늘었다. 전년 동월(3364건, 1조1150억원)에 비하면 각각 0.5%, 28.9%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서울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규제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가 일시적으로 줄었다"면서도 "최근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 인하 기대감, 7월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선제 매수세가 맞물리며 주요 지역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정책 변화와 실거래 데이터를 함께 모니터링하며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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