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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회 "장기 방치된 사업 부지, TF팀 구성해 해결을"

등록 2025.06.18 16: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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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울산 울주군의회(의장 최길영)는 9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239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9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울주군의회 제공) 2025.06.0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 울주군의회(의장 최길영)는 9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239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9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울주군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사업 중단 등의 이유로 장기간 방치된 사업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 문제가 울산 울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거론됐다. 군의회는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TF팀 구성을 제안했다.

18일 열린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의 농업정책과에 대한 행감에서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 부지와 구(舊)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부지 활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울주군은 서생면 명산리 옛 영어마을 부지에 대규모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에 나섰지만, 국비 공모에서 연이어 탈락하자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지금까지 부지 추가 매입과 도로 기반 시설 공사에 80억원 가량의 예산이 추가 투입됐다.

이에 대해 이상걸 의원은 “국비 공모를 위해 부지를 추가 매입하고, 도전만 반복하는 등 행정이 수년간 결과 없는 희망 고문에만 매달려 왔다”며 “특별한 추진 전략 없이 국비 공모 자격 요건만 맞추다 실패한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사업 중단 결정을 하면서 예산 낭비와 기회 손실비용만 초래한 결과를 낳았다”며 사업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소통감사실에 자체 감사를 요청했다.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에 대한 군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울주군은 지난 2018년 33억원 가량을 들여 언양읍 구수리 산 253 일원 약 2만306㎡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재해 영향성 검토 용역 시행 등으로 4억70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했지만,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지가 삼남지역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한성환 의원은 “해당 부지는 행정이 가장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해 매입했다”며 “잦은 사업 변경 결과, 부지는 방치되고, 센터를 건립하는데 10년가량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우 의원도 “방치되고 있는 부지가 언제 추진될지도 모를 도시개발사업 편입 부지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활용 방안조차 검토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질책했다.

이날 행감에서는 197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22년 매입한 구(舊) 언양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활용 방안 문제도 거론됐다.

김시욱 의원은 회계과에 대한 행감에서 “당초 활용 계획도 없이 예산을 들여 매입했다”며 “하지만 3년가량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계획을 찾지 못했다는 것은 반성할 부분이다. 도시계획 시설 해제 등의 행정절차를 통해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함.

법적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설치해 8년간 방치 중인 울주해양레포츠 센터 2층 숙박시설 문제에 대한 지적도 올해 이어졌다.

김상용 의원은 교육체육과에 대한 행감을 통해 “4년간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것 같다. 그러나 숙박시설 활용 방안은 아직 찾지 못했다”며 “해법이 없다면 철거 조치하는 특단의 방안까지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사업 대상지에 활용 방안 문제 해결을 위해 TF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상걸 의원은 “너무나 많은 사업 대상지가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해당 부서의 검토 부족 등으로 촉발된 문제지만 부서 자체만의 노력으로 해법을 찾기 힘든 실정이 됐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TF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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