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슨, AI 기반 보안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8월 코스닥 상장
지슨, 국내 도청·무선해킹·불법촬영 분야 1위 기업
8월 코스닥 이전 상장…공모자금은 기술 고도화에 투입

한동진 지슨 대표이사.(사진=지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첨단 보안 제품 전문기업 지슨이 키움제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선 해킹, 불법 촬영, AI 기반 디지털 범죄 등 갈수록 고도화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 기술과 다수 특허를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 입지를 확보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슨은 기술력, 실적, 정책 수혜라는 3박자를 갖춘 기업으로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기로 동남아·중동 등 해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지슨은 도청·무선해킹·불법촬영 대응 분야에서 3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장 점유율 100%, 도청 보안 98.77%, 불법촬영 탐지 60.5%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지슨은 대통령실, 국회, 국방부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권과 대기업까지 300건 이상의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몰래카메라 탐지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유형의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알파 시리즈'로 차세대 보안 위협 대응…성장 가속
최근 미국 태양광 인버터 내 정체불명의 셀룰러 통신 장치가 발견된 사례처럼 무선백도어를 통한 해킹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지슨의 기술 경쟁력은 주목받고 있다.
지슨은 무선도청 보안 분야에서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방어 시스템 '알파-I'를 주력 매출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백도어 및 불법촬영 탐지 분야에서는 2022년 출시한 '알파-H'와 '알파-C'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26년 이후에는 야전용 및 국경 감시 시스템 등 군사 보안 수요 대응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슨은 2023년 137억원, 2024년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입어 236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중심에서 벗어나 B2B(기업간 거래) 및 수출 비중 확대를 통해 전방위적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 대표는 "국내 보안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6.4%, 글로벌 시장은 14.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슨은 이를 기회로 삼아 국내외에서 매출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8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148억원 수준의 매출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수출은 2022년 대비 8배 증가한 21억원으로 전망된다. 민간·해외 매출 비중도 절반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정책 강화로 무선백도어 및 불법촬영 탐지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션 기술 고도화·글로벌 진출 가속…8월 코스닥 입성
유지보수·렌탈 매출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유지보수 매출은 전체의 16.3%를 차지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 대표는 "차량 내 무선 도청 탐지, 자율주행차 해킹 방지, 드론 감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알파-V’ 프로젝트를 통해 신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며 "'알파-I'는 AI 기반 음성 판별 기능과 초광대역(UWB) 탐지 기능을 갖춰 무선 도청 대응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했고, '알파-C'는 설치형과 침입형 불법촬영 기기 모두를 탐지 가능하며 365일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슨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 기반 보안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키움제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며, 1주당 합병가액은 지슨 5700원, 스팩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2.8500190이다. 오는 6월 26일 임시주총을 거쳐 7월 29일 합병기일을 마친 뒤, 8월 중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115억원의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자된다"며 "주력 솔루션인 '알파-I', '알파-H', '알파-C'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보안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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