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석 신임 차관 "농정 재설계 TF 구성…실용적 정책 준비할 것"
李정부 첫 농식품부 신임 차관 취임식 개최
"더없는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 느껴"
![[세종=뉴시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1873835_web.jpg?rnd=20250623094956)
[세종=뉴시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3일 "새 정부가 방향을 잡아가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농업·농촌 대전환을 위한 농정 재설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며 "공약을 중심으로 기존 정책을 건설적으로 보완해 미래에 답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형석 차관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직을 맡게 돼 더없는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가 농림축산식품 공직자에게 부여한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국민주권정부' 시대의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혁신기술의 등장, 기후변화, 인구구조·사회경제적 변화, 국제질서의 급변 등으로 우리에게 축적된 사고의 틀과 지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고 전혀 다른 차원의 뉴노멀(New Normal)은 노멀(Normal)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있다"며 "이제 과거 기준에서 세워진 제도나 정책 등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됐다"고 언급했다.
강 차관은 "현재의 우리는 미래의 농업·농촌을 구원할 중요한 위치에 서 있게 된다"며 "농림축산식품 공직자가 미래의 외침에 제대로 응답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업무를 소홀하게 추진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리한 농업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농식품산업의 미래와 현재 사이에는 많은 괴리가 있다"며 "소규모·고비용 구조, 낮은 생산성, 농식품 체인의 단절뿐만 아니라 농식품산업의 기반인 농촌공동체도 해체 위기를 겪고 있는 등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식품산업이 국가 경제를 주도하는 전략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탄탄한 생산구조를 바탕으로 농식품 체인의 모든 주체가 연대·협력하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식품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농식품 공직자도 이러한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 차관은 "좋은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업무 방식도 필수적"이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고서에 쓸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미래를 구체화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자율·연대·협력의 가치도 잘 새겨야 한다.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공무원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우월한 존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강 차관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 사고도 필요하다"며 "여기에는 첨단기술이나 기법을 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발상을 전환하는 실용적인 사고도 포함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일을 하면서 반드시 버려야 할 관행도 있다. 구시대적인 시스템이나 정책에 얽매이거나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집단사고를 하는 우(愚)를 범해서도 안 되며 창의적·실용적 사고를 저해하는 문화에서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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