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대이란 공격행위 강력 규탄"
23일 외무성 대변인 "이·미, 심각한 우려 키워"
![[이스파한=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2일(현지 시간) 이란의 이스파한 핵시설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2025.06.23.](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0438361_web.jpg?rnd=20250623093702)
[이스파한=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2일(현지 시간) 이란의 이스파한 핵시설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2025.06.2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직접 타격에 대해 23일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북한은)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을 기본원칙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기타 국제법 규범들을 엄중히 위반하고 주권국가의 영토완정과 안전이익을 난폭하게 유린한 미국의 대이란 공격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관계에서 임의의 나라의 영토완정과 정치적 독립을 가로막는 힘의 위협과 행사를 반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총의가 반영된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이며 근본 정신"이라고 했다.
이어 현 중동사태는 "전쟁과 영토팽창으로 저들의 일방적 이익을 확대하여온 이스라엘의 만용과 그를 용인하고 부추겨온 서방식 자유질서가 낳은 필연적 산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평화유지》와 《위협제거》의 구실 밑에 물리적 힘의 사용으로 중동지역의 정세긴장을 더욱 격화시키고 전지구적인 안전구도에 심각한 부정적 후과를 초래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행위는 심각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심 핵 시설인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을 전격 공습했다. 미국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 공격한 지 9일 만이었다.
'미국 우선주의' 불개입 기조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노선 전환점이자,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란과 전통적 우방 관계를 유지해왔다.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도 이란과 오랫동안 우호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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