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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서산에 친환경에너지단지 세운다

등록 2025.06.23 1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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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항 15만9000㎡ 부지 대규모 투자로 불황 돌파

2032년까지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유통·보관시설

국내 항만에 친환경에너지 복합시설 설치는 처음

[홍성=뉴시스] 충남도가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서산 대산항 내 친환경에너지 대규모 투자 협약을 맺은 후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완섭 서산시장, 김태흠 지사,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황성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사진=충남도청 제공) 2025.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충남도가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서산 대산항 내 친환경에너지 대규모 투자 협약을 맺은 후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완섭 서산시장, 김태흠 지사,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황성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사진=충남도청 제공) 2025.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유효상 김덕진 기자 = HD현대오일뱅크가 장기 불황에 맞서 친환경에너지 대규모 투자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23일 충남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이완섭 서산시장, 황성오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과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32년까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서산 대산항 15만9000㎡ 부지에 그린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유통·보관 복합시설을 세운다.

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항만에 친환경에너지 복합시설 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1단계로 바이오 연료 관련, 2단계 폐플라스틱 등 열분해 정제유 생산, 3단계 청정 암모니아 활용 수소 생산 시설 등을 차례로 구축한다.

또 HD현대오일뱅크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도와 시, 해수부는 HD현대오일뱅크 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펼친다.

도는 HD현대오일뱅크의 이번 투자 결정이 전례없는 어려움에 부닥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도가 중점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현에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대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석유화학업계의 앞날에 대해 고민했는데 발빠르게 신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기업의 저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HD현대오일뱅크가 기존 정유·화학 사업 고도화는 물론,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장을 통해 석유화학산업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 만큼 석유화학 업계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서산 대산항만 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항만 내 친환경에너지 사업이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964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민간 정유회사로 글로벌 석유화학업계를 이끄는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0조4700억원에 달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산에 본사를 두고 계열사로 HD현대케미칼, HD현대쉘베이스오일, HD현대오씨아이, HD현대이앤에프 등을 보유하고 있다.

1일 69만 배럴(약 1억970만ℓ)의 정제 능력을 보유, 자동차, 선박, 항공기 연료에서 상업·가정용까지 최고 품질의 석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는 2300여개로 국내 시장 점유율은 22%, 정유 제품 해외 판매 비율은 60%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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