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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내수 살리기 기대"…경기심리 개선 조짐

등록 2025.06.25 06:00:00수정 2025.06.25 06: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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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BSI 전망 조사 결과, 서비스업 '호전'

'하반기 성장 둔화' 우려에…제조업 '골' 깊어

"새 정부, 내수 살리기 기대"…경기심리 개선 조짐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의 추경 편성과 내수부양 정책, 하계 휴가철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심리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제조업 분야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경제계의 인식이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전월(94.7)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4.6을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기업 경영 전망을 가늠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보면 전망이 크게 엇갈렸다.

비제조업 BSI(93.5→103.4) 전망은 7개월 만에 긍정 수준으로 복귀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여가·숙박 및 외식(100→150) ▲운수 및 창고(96.2→111.5) ▲도·소매업(101.8→106.4) 등이 지숫값 상승을 견인했다. 휴가철을 맞아 계절적 수요 증가가 기대되거나, 최근 추경의 영향으로 내수 활성화 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업종들이다.

하지만 제조업 BSI(96→86.1) 전망은 부정적인 경기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가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선언에도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잠재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비제조업 경기심리 회복에도 종합경기 BSI 전망는 2022년 4월(99.1)부터 3년4개월 연속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주요국의 하반기 성장세 둔화가 기업 경영에 여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제조업 수출 경쟁력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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