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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노인복지관, 어르신 대상 ‘마음의 학교’ 운영

등록 2025.06.25 11: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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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쁨, 다시 교실에서”

삼척시노인복지관이 1인 가구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마음의 학교, 함께 배우는 기쁨’ 프로그램.(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시노인복지관이 1인 가구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마음의 학교, 함께 배우는 기쁨’ 프로그램.(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노인복지관(관장 엄기대)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복지관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의 일환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마음의 학교, 함께 배우는 기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는 사업으로, 남양·원덕·근덕·정라 등 4개 지역의 어르신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특히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1인 가구 노인들이 유년 시절의 배움과 정서를 다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돼 사회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마음의 학교’는 이달 5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국어·산수·미술·체육·영어 등 교과 과정을 비롯해 소풍, 운동회, 방과후 활동, 졸업식까지 전통적인 학창 시절을 그대로 재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지역별 10회씩 총 40회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엄기대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께 유년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되살리고, 다시금 배움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여 어르신들도 큰 감동과 기대를 나타냈다. 한 어르신은 “전쟁과 가난 때문에 배울 기회조차 없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며 “이제라도 교실에 앉아 공부할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척시노인복지관은 이번 ‘마음의 학교’를 통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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