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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5월 홍콩 수출 75조원·15.5%↑…"고관세로 對美는 18.4% 감소"

등록 2025.06.27 17: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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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홍콩 콰이싱 부두에 있는 수출 컨테이너 터미널. 자료사진. 2025.06.27

[홍콩=AP/뉴시스] 홍콩  콰이싱 부두에 있는 수출 컨테이너 터미널. 자료사진. 2025.06.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5월 홍콩 대외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5% 늘어난 4341억 홍콩달러(약 75조472억원)를 기록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재화망(財華網)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홍콩 통계처가 전날 발표한 상품무역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중국과 아시아에 대한 수출이 17.6%, 21.8% 각각 늘고 특히 일본에 수출은 96.2%, 말레이시아 55.3%, 대만 54.8% 급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은 완만한 증가세로 돌아서고 대미 수출은 18.4% 감소했다고 통계처는 소개했다.

시장 예상은 12.5%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3.0% 포인트 넘어서는 호조를 나타냈다.

통계처에 따르면 5월 수입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9% 증대한 4614억 홍콩달러에 이르렀다. 시장 예상 13.0% 증대를 훨씬 상회했다.

베트남에서 수입이 67.3%, 영국 49.2%, 중국 18.5% 각각 대폭 증가했다.

5월 수입에서 수출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273억 홍콩달러 적자를 보았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협상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공급망 이동과 아시아 지역의 강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홍콩 5월 수출입 실적이 예상을 넘는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1~5월 누계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수입 경우 12.9% 각각 증대했다. 무역수지는 1247억 홍콩달러 적자를 냈다.

홍콩 특구정부 대변인은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홍콩이 다양한 시장과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게 앞으로 무역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다만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항셍은행은 리포트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홍콩 수출이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며 "미국이 동남아 국가를 경유한 우회수출에 경고를 보내는 데다가 중국과 홍콩에 대한 고율관세를 유지하면 수출에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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