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소고기'는 옛말…물가 폭등에 식탁도 바뀐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4회 '아사도' 경연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아르헨티나식 바비큐 '아사도'를 굽고 있다. 2022.8.15.](https://img1.newsis.com/2022/08/15/NISI20220815_0019136882_web.jpg?rnd=20220815112315)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4회 '아사도' 경연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아르헨티나식 바비큐 '아사도'를 굽고 있다. 2022.8.15.
값싼 소고기로 '소고기 천국'이라 불렸던 아르헨티나가 물가 상승 여파로 그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페르필에 따르면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115㎏로 미국(120㎏)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 중 소고기 소비량은 1인당 47.8㎏로 여전히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지만, 전체 육류 소비에서 소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2년부터 아르헨티나 내 닭고기·돼지고기 선호도 및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가금류 소비량은 1인당 45.2㎏로 소고기(47.8㎏)에 근접했으며 돼지고기는 16.8㎏로 1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육류의 소비량을 합치면 이미 소고기 소비량(47.8㎏)을 웃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요인을 지목했다.
아르헨티나 상공회의소 회장인 이미겔 시아리티는 "소고기 1㎏ 가격으로 닭고기 3㎏ 또는 돼지고기 2㎏을 살 수 있다"면서 "같은 돈을 내고 어떤 고기를 살 것인지는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강식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가 소고기 소비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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