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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 유가족, 李대통령에 2주기 추모제 참석 요청

등록 2025.06.30 16:29:38수정 2025.06.30 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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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서한 우편 발송

[청주=뉴시스] 최은경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친필서한.

[청주=뉴시스] 최은경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친필서한.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참사 2주기 추모제 참석을 요청했다.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는 30일 이 대통령에게 참사 2주기 추모제 참석을 요청하는 내용의 친필서한을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최은경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서한을 통해 "오송 참사는 그 가족들의 남은 인생마저 앗아갔다"며 "2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아직 아무것도 제대로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들은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 있다"며 "쌍둥이 딸 중 한 아이를 떠나보낸 부모님은 약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고, 남편을 잃은 아내는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이번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고 책임을 묻고 싶다"며 "그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남은 가족들에게 유일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송참사를 언급하시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이 진심이리라 믿었다"고 했다.

끝으로 "참사 2주기 추모제에 함께해 주신다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위로가 될 것"이라며 "그간 충분히 위로받지 못한 유가족들의 마음에 따뜻한 발걸음이 닿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 추모제는 다음 달 15일 오후 6시30분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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