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이틀 앞두고 전사…호국영웅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쟁서 22세에 산화한 故 김석오 하사 호국영웅 귀환행사
![[서울=뉴시스]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고 김석오 하사의 유가족과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왼쪽에서 세 번째), 오은택 부산광역시 남구청장(맨 오른쪽). (사진=국유단 제공) 2025.07.0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01882923_web.jpg?rnd=20250702165310)
[서울=뉴시스]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고 김석오 하사의 유가족과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왼쪽에서 세 번째), 오은택 부산광역시 남구청장(맨 오른쪽). (사진=국유단 제공) 2025.07.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다 22세 나이로 산화한 고(故) 김석오 하사의 호국영웅 귀환행사가 72년 만에 열렸다고 2일 밝혔다.
국유단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소속의 김석오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했다.
고인은 1931년 1월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여섯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났으며, 6·25전쟁 3년 차인 1952년 11월 부인을 남겨두고 제주도 1훈련소로 입대했다.
입대 후 국군 제7사단에 배치돼 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이 과정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가 정전협정을 이틀 앞둔 7월 25일에 전사했다.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날 부산광역시 남구 유가족(친조카 김원수 씨) 자택에서 열렸다.
김원수(61)씨는 "아버지께서 형님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그렇게 안타까워하시며 눈물을 흘리고 사시다 돌아가셨다"며 "유해를 찾아준 국가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고인은 올해 아홉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호국영웅이다. 이로서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후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에 안긴 국군 전사자는 총 257명이 됐다.
이번 신원확인은 국유단탐문관이 고인의 남동생인 고 김석재(당시 83세·2022년 작고)씨의 주소지를 추적한 후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둔 덕에 가능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다.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지만 방문이 어려운 경우 대표번호1577-5625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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