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금어기 9일 해제, 어선 '조업경쟁'…"충돌·좌초" 위험
여수 낭도 해역 3년간 사고 15건…대부분 좌초·충돌
![[여수=뉴시스]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들이 밀집 조업하고 있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ㅍ제공) 2025.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3/NISI20250703_0001883970_web.jpg?rnd=20250703161946)
[여수=뉴시스]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들이 밀집 조업하고 있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ㅍ제공) 2025.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문어 금어기 해제에 따라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 해역에 문어잡이 배가 몰리면서 충돌 등 해양 사고가 우려된다.
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부터 문어 금어기 해제와 함께 여수 낭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문어조업을 위한 낚시어선과 레저기구 등이 몰릴 전망이다.
해경은 문어 조업지인 낭도 인근 해역이 협소한데다 조업선과 레저기구가 몰릴 때 충돌 및 좌초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7월 한달간 낭도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는 총 15건이다. 이 가운데 8건(53.3%)은 인명피해 위험이 큰 좌초 및 충돌사고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낚시어선과 레저기구가 전체의 66.7%(10척)를 차지했다. 대부분 운항 부주의와 장비 정비 불량 등 인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문어는 간출암 등 저수심 해역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조업선들이 위험 구역에 밀집 출조하게 된다"며 "해저 지형에 대한 사전 숙지와 함께 고속 항행, 자동조타장치 의존 운항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해경은 조업이 집중되는 시기에 어구 파손으로 인한 분쟁 민원 신고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주요 해역에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