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지원금 12조 큰 장 선다"…카드사, 서버 증설하고 콜센터 구축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달 2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신청
카드사, 30억 이하 가맹점 등 '사용처 안내 시스템'도 개발
금융당국, 카드사 고객유치 경쟁 과열 가능성에 예의주시
대형가맹점 제한에…업권 "코로나 지원금 때와 달리 이익 적을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경기 부양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21일부터 지급된다. 1차로 우선 15만~45만원을 지급하며, 9월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난민 인정자도 받을 수 있으며 대형마트, 명품관, 배달앱 등에서의 사용은 제한된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내 지역화폐 결제 가능 매장의 모습. 2025.07.07.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8837_web.jpg?rnd=2025070713552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경기 부양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21일부터 지급된다. 1차로 우선 15만~45만원을 지급하며, 9월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난민 인정자도 받을 수 있으며 대형마트, 명품관, 배달앱 등에서의 사용은 제한된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내 지역화폐 결제 가능 매장의 모습. 2025.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정부의 민생회복 지원을 위한 소비쿠폰이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카드회사들은 12조원에 달하는 결제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 증설, 콜센터 구축, 사용처 시스템 개발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고객 유치 경쟁에 따른 카드사 간의 과열 마케팅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번 소비쿠폰이 대형 가맹점에 사용될 수 없는 만큼 코로나 지원금 지원 때처럼 수수료 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전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이달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투입되는 예산은 12조1709억원이다. 1차로 15~45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소득별로 차등 지급하고, 2차로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로 지급받은 국민은 연 매출액 30억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및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배달앱, 유흥·사행업종, 환금성 업종 등은 제한된다.
소비쿠폰 12조원 중 대부분이 신용·체크카드로 유입되는 만큼, 카드사들은 홈페이지 지연 등을 방지 하기 위해 2주 전부터 서버를 증설하고 보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30억원 이하 가맹점들이 어디에 있는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카드사별로 안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민의 불편 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콜센터 등 민원대응 방법도 마련 중이다.
일부 카드사는 고객 유치 등 '시장 점유율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마케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카드사 과당경쟁 발생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는 한편, 마케팅이 도를 넘으면 업계에 자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다만, 카드사들은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2020년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원 때처럼 큰 이익이 발생하는 이벤트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12조원의 결제시장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수익은 발생할 수 있으나, 서버 증설과 시스템 개발 등으로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데다 대형 가맹점 제한 등으로 최종 순이익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30억원 이하 가맹점은 평균 수수료율 1%대인데, 이를 모두 수익으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비용을 제외하면 크게 남는 것이 없다"며 "이익 차원보다는 국가사업인 만큼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달 21일에 시행되는 소비쿠폰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들이 야근하고 주말에도 나와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최대한 국민께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