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수장 "中 보조금 개선해 무역 재균형…희토류 규제완화 노력"
24일 베이징서 수교 50주년 정상회담
"中, 러 전시경제 도와 유럽 불안 심화"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유럽과 중국의 파트너십이 발전하려면 진정한 경제 재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U와 중국은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사진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6월26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7.09.](https://img1.newsis.com/2025/06/27/NISI20250627_0000449523_web.jpg?rnd=20250627174642)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유럽과 중국의 파트너십이 발전하려면 진정한 경제 재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U와 중국은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사진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6월26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7.0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유럽과 중국의 파트너십이 발전하려면 진정한 경제 재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U와 중국은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8일(현지 시간) 유럽의회 연설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금세기 가장 결정적이고 중대하다"며 "중국 시장은 거대하지만 우리의 시장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보조금 문제 개선 등을 통한 무역 재균형, 희토류 수출규제 완화 등 공급망 협력 강화를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설명했다.
그는 먼저 "중국은 보조금을 통한 과잉생산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산업 육성이 아닌 세계 경쟁 저해 목적"이라며 "시장 왜곡과 과잉생산 수출을 줄이고, 유럽 기업들이 중국에 공평하고 상호적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서구 경쟁자들을 몰아내고 태양광 패널, 광물 가공 등 미래 기술에서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며 "우리는 베이징의 수출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위험성 감소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 측면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경제적으로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의 전시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고, 우리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의 확고한 러시아 지원은 유럽의 불안정성과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수호하고 경제 위험성을 줄일 것이지만, (중국과의) 단절을 원하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더욱 균형 잡히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준비가 돼있으며, 이 중요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와 중국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다만 폴리티코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닌 리창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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