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에어컨에 화재" 달려가 불 끈 '이웃'…그는 의용소방대장

등록 2025.07.09 13:57:20수정 2025.07.09 15:14: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조선옥 남원여성의용소방대장과 남편 권형택씨

[제주=뉴시스] 지난 7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조선옥 서귀포시 남원여성의용소방대장.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지난 7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조선옥 서귀포시 남원여성의용소방대장.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7.0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에 거주하던 의용소방대장이 신속히 제압하면서 확산을 막았다.

9일 제주소방안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41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에어컨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온 거주자 A(70대)씨가 에어컨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인근 주택과 119센터를 찾아 신고했다.

화재 소식을 들은 이웃 조선옥씨와 남편 권형택씨는 즉시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가 초기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진압됐다. 이 불은 주택 일부를 태웠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조사결과 화재 원인은 에어컨 배선에 의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됐다.

[제주=뉴시스]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주택에서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인근에 거주하던 조선옥 남원여성의용소방대장과 남편 권형택씨가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제압하면서 초기에 진압됐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주택에서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인근에 거주하던  조선옥 남원여성의용소방대장과 남편 권형택씨가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제압하면서 초기에 진압됐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7.09. [email protected]

당시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 확산을 막은 조씨는 남원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 확인됐다.

관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는 화재 진압, 구조, 구급 등 소방 업무를 수행하거나 보조하는 민간 봉사 단체다. '안전파수꾼'으로도 불린다.

조 대장은 "평소 의용소방대 활동을 통해 익힌 초기 대응요령이 도움이 됐다"며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돼 기쁘고 의용소방대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