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길용 오산시의원 '갑질' 발언에 시 공무원 반발
오산시 공무원노조, 성 의원에 공개 사과 촉구
![[오산=뉴시스] 오산시청 전경](https://img1.newsis.com/2023/12/18/NISI20231218_0001439760_web.jpg?rnd=20231218140805)
[오산=뉴시스] 오산시청 전경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 공직사회가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원이 예산심의 도중 과장을 상대로 한 '갑질'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 공무원노조는 성 의원이 해당 과장에게 공개 사과와 발언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8일 뉴시스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갑질 논란은 발달장애인 전용 복지관 프로그램 운영에서 비롯됐다.
이곳에서 지난 8월 민원이 제기됐다. 요지는 회사에 출근해 근무해야 할 장애인들이 근무시간에 단체로 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반 장애인들이 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이에 시는 복지관을 상대로 지도·감독한 결과 특정 회사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장애인들이 회사에 출근하는 대신 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돼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 같은 사안이 발생하게 된 사유는 민간기업이 장애인고용 과정에서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회사가 장애인 의무고용 규정에 따라 장애인을 고용한 뒤 출근시키지 않고 민간단체에 위탁해 장애인 직원을 관리해 왔고, 해당 단체는 복지관과 협약을 체결해 회사 근무 대상 장애인들을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도·관리 업무를 두고 성길용 의원이 지난 5일 인터넷 생중계 중이던 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A과장에게 “해당 단체에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 “해당 과장이 단체에 갑질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에 A 과장은 "복지직 공무원으로서 성실하게 근무해 왔다고 자부해 왔는데 시의원의 '갑질'이란 말 한마디에 32년간의 공직생활이 무너지는 참담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본부 오산시지부는 성 의원의 ‘갑질’ 발언과 관련해 성명서 발표를 준비 중이다. 성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공개 사과 촉구 성명 발표와 함께 단체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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