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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봉구 택시 돌진 분석 중…'기사 의식 잃었다' 진술 확보"

등록 2025.07.14 12:00:00수정 2025.07.14 1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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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도봉구 택시 돌진 당시 승객 진술

박현수 "브레이크등 점등 않아…EDR 분석 진행 중"

"한국경제인협회 돌진, 피의자 오조작 진술 인정"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외벽에 서울경찰청이라고 적힌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5.06.09. ddingdong@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외벽에 서울경찰청이라고 적힌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5.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경찰이 서울 도봉구에서 발생한 택시 돌진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기사가 사고 직전 의식을 잃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일 발생한 돌진 사고로 보행자 1명이 숨지고 택시 승객 등 3명이 부상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방학동 사거리 택시 사건·사고와 관련해서 택시 기사가 사고 직전에 의식을 잃었다는 승객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리는 "사고 영상을 보니 보행자와 충격할 당시에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았다. 자동차 사고와 관련한 운행 장치인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해 충격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4일 스포츠실용차(SUV)가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FKI) 회관으로 충돌한 사고와 관련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차량이 회관 주변 조경수를 들이받았으나 사망·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 직무대리는 "피의자가 오조작 진술을 인정하고 있다"라며 "충격 당시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았던 상황이다. 관련 수사는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두 사건 관련해서는 이를테면 '급발진(급가속)' 여부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이 위험지역이나 횡단보도 등에 시설물 설치 등 보완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 서울청 관계자는 "경찰뿐 아니라 공단 등에서도 가속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를 많이 유도하고 법제화를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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