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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번 전당대회, 개혁과 반개혁의 노선 투쟁"

등록 2025.07.23 17:16:38수정 2025.07.23 2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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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서 기자들과 대화

"극우와 합리적 보수의 대결 결코 아니다"

"결과에 따라서 당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3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07.23.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3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3일 이번 전당대회를 '이념 대결'이 아닌 '노선 투쟁'으로 정의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는 이념 대결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 비(非) 개혁 내지 반(反) 개혁과 개혁의 노선 투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자면,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와 합리적 보수의 대결이 절대 아니다. 이념 싸움이 아니라 개혁과 과거회기 세력의 노선 투쟁이다. 결과에 따라 당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를 들면 저는 개혁해서 미래로 가려는 사람이다. 반대편은 심지어 계엄까지 옹호하지 않나. 계몽령이라고 하지 않나. 그건 많은 국민의 공감을 못 받는다. 찬성하는 사람이 전국민의 5% 이하일 것이다. 그쪽이 득세하면 20%에 해당하는 합리적 보수가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계엄 옹호' '부정선거' 등을 극우 이념으로 보는 것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옛날에 계엄했던 박정희 대통령이 극우인가, 그렇지 않다. 계엄은 극우 이념이 아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취한 수단이었던 것이고, 민주사회이자 경제적으로 성장한 사회에서 명분 없이 계엄을 한 게 문제지 극우라서 문제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맨 처음 부정선거를 주장한 게 이재명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이 극우는 아니잖나. 이는 극우 같은 이념적 생각이 아니라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서는 "우리당 스펙트럼 벗어났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은 "그분이 주장한 것 중에 하나가 계엄 옹호다. 이는 우리 당 스팩트럼에 들어올 수 없는 주장이다. 동조하는 사람이 있다. 그분들이 그 당으로 가야하는데, 왜 굳이 우리당에서 내부적으로 분란을 펴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입당 하더라도 특별한 경우에는 탈당한 전례가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했고 본명이 아니라서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았는데, 논란이 있는 상황이니까 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경기도와 관련해서 "경기도가 서울보다 더, 우리나라 미래를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을 갖고, 일자리·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그런 곳이 되도록 하는 게 제 사명"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남·북부의 차이를 설명하며 "도(道) 하나가 너무 크면 세심한 행정이 어려워진다. 1200만을 한 사람이 하는 것보다, 경기남·북부 분도를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균형이 맞지 않아서 적절히 분도하는 게 주민에게 더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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