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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휴가' 제주시, 장애인 런케이션 운영…전국서 최초

등록 2025.08.06 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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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제주동문시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동문시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런케이션'은 학습(Learn)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이번 '장애인 런케이션'은 장애인과 그 가족이 제주에서 배우고 쉬며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올해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로 선정되면서 국비 1억2000만원과 도 예산 1억2000만원 등 총 2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장애인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하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맛있는 런케이션 in 제주'를 주제로 ▲30일 시각장애인과 가족 대상 ▲내달 20일 청각장애인과 가족 대상 등 총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제주 동문시장에서 지역 전통 식재료를 구입한 뒤 제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전통요리를 배우고 체험하게 된다. 이어 오후에는 '제주도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제주 문화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저녁 시간에는 '컬러풀산지 페스티벌(8월)'과 '귤림야행(9월)' 등 제주에서 열리는 전통문화 행사와 연계한 공연 관람과 야간 체험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제주 신화를 수어로 배우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과정은 26일부터 10월24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총 16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20일까지 제주시 평생학습관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맛있는 런케이션 in 제주: 회차별 15명(도외 장애인 및 보호자) ▲제주의 손짓으로 배우다(수어교실): 15명(청각 장애인 및 수어에 관심 있는 시민)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체험·교육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지원된다.

강승태 제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장애인들이 배우고 쉬며 소통할 수 있는 '런케이션'을 통해 제주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배움에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평생학습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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