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상수도 등 7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엉망'…연봉 삭감·진단 조치
행안부, '25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결과'
대구교통공사 등 23개 기관 최상위 '가' 등급
24곳은 하위 등급…이 중 7곳 경영진단 대상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전경.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3/02/NISI20230302_0001207355_web.jpg?rnd=20230302113135)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전경.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2024년 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총 281개 지방공기업이다. 도시철도공사 등 지방공사 76개, 시설관리공단 등 지방공단 83개, 상수도 등 지방직영기업 122개다.
그 결과, 대구교통공사 등 23개 기관이 5개 평가등급(가~마) 가운데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대구교통공사는 이용 혼잡시간, 교통약자 편의를 고려한 열차 운행과 복합체육시설 등 적극 개방으로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고강도 경영 혁신으로 경영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도시철도 유형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 유형에서는 대전도시공사, 관광공사 유형에서는 부산관광공사가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설공단, 양주도시공사, 경주시시설관리공단 등도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 등급은 기관장의 경우 301~400%, 임원 251~350%, 직원 180~200%의 평가급(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나' 등급 81개 기관, '다' 등급 153개 기관도 80~300%의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8/06/NISI20250806_0001911908_web.jpg?rnd=20250806114159)
[서울=뉴시스]
반면 제주에너지공사 등 24개 기관은 하위 등급인 '라~마' 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 중에서도 제주에너지공사(라)를 포함해 문경시상수도(마), 영양고추유통공사(마), 청도공영사업공사(라), 평창군시설관리공단(라), 울산시중구도시관리공단(라), 광주시서구시설관리공단(마) 등 7개 기관은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제주에너지공사의 경우 전년 대비 영업 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으며, 영업수지비율과 자본생산성이 모두 하락했다.
문경시상수도는 3년 연속 적자와 영업수지비율 하락이 발생했다. 광주시서구시설관리공단은 안전사고 건수가 동일유형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관리 체계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들 기관은 평가 등급에 따라 연봉 동결 및 삭감 조치를 받게 된다. '라' 등급은 직원 성과급 30~50%를 제외하고 기관장과 임원은 다음년도 연봉이 동결된다. '마' 등급은 직원 성과급 없이 기관장과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교수와 회계사 등 전문가로 경영진단반을 구성해 이들 7개 기관을 대상으로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 연말까지 임직원 인사 조치, 사업 축소, 제도 개선 등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김민재 차관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나타난 개선 과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제도 개선과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방공기업이 지역 주민에게 신뢰 받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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