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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안팔린다"…전자업계 벌써 '소비 침체' 우려

등록 2025.08.14 10:51:56수정 2025.08.14 12: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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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내년 전자 제품 출하량 보합" 전망

고물가·혁신지체·관세 '삼중고'…성장 둔화 우려

저성장 국면 진입…"수요 자극할 기술 돌파구 필요"

[샤먼=AP/뉴시스] 중국의 지난해 달러 기준 수출, 수입, 수출입 총액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7일 한 컨테이너선이 중국 푸젠성 샤먼시의 한 항구에 정박 준비를 하는 모습. 2024.01.12

[샤먼=AP/뉴시스] 중국의 지난해 달러 기준 수출, 수입, 수출입 총액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7일 한 컨테이너선이 중국 푸젠성 샤먼시의 한 항구에 정박 준비를 하는 모습. 2024.01.12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스마트폰과 노트북, TV, 웨어러블 기기 등 전자제품 시장이 내년에도 판매가 정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 시장 역시 최근 수 년간 급격한 확장을 이어온 만큼,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에도 대부분 소비자 제품 출하량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약 1%의 미미한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AI를 제외한 최종 소비자 제품 시장이 고물가와 혁신 제품 부재,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3중고로 인해 침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스마트폰 및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보합세 또는 1~2% 성장에 그치고, TV 출하량은 1.1% 감소, 웨어러블 시장은 2.8%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성장동력이 더 둔화할 전망이다.

유일하게 고성장 중인 AI 서버 역시 내년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엔 지난 2년간 급격한 확장과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세가 더욱 둔화할 전망이다.

AI PC나 AI 스마트폰 같은 온디바이스 AI 열기도 소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구매 욕구를 자극할 '킬러 앱'이 없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에는 전자산업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새로운 수요를 끌어낼 만큼 강력한 기술적 돌파구나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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