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도 中·멕시코 공장, 美로 이전…韓 가전기업 美 투자 압박
GE, 美로 생산시설 대거 이전
경쟁사, 美 공급망 구축…韓, 가격경쟁력 우려
삼성·LG, 현지 투자 압박↑
![[서울=뉴시스]GE어플라이언스의 세탁기. (사진=GE어플라이언스 홈페이지) 2025.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1918497_web.jpg?rnd=20250814112618)
[서울=뉴시스]GE어플라이언스의 세탁기. (사진=GE어플라이언스 홈페이지) 2025.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쟁 기업들이 미국 생산 비중을 높이면 한국 가전기업들도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국 현지 투자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E어플라이언스는 향후 5년 간 30억 달러(4조2000억원)를 투입해 중국과 멕시코에 있는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긴다. 이번 투자는 GE어플라이언스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GE어플라이언스는 지난 6월에도 4억9천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의 세탁기 생산 시설을 미국 켄터키주로 옮기겠다고 전한 바 있다.
케빈 놀런 GE어플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정책으로 미국 내 생산 시설 건설이 유리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GE어플라이언스는 가전 제품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만들고 있는데, 이번 생산 시설 이전으로 미국 생산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기업 월풀도 현지 생산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풀은 현재 80% 이상의 가전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 중이다.
이 같이 미국에 기반을 둔 GE어플라이언스와 월풀이 현지 생산 시설과 구축망을 더욱 탄탄하게 갖추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격 경쟁력에서 더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관세 비용 보전을 위해 가전 제품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GE어플라이언스와 월풀은 미국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최대 경쟁자로 꼽는 만큼, 이들 기업들의 원가 하락은 국내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세탁기를,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판매 제품의 상당 부분은 멕시코 등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직격탄을 피하기 어렵다.
철강과 그 파생 제품에 대해 50% 관세가 내려지면서 가전 제품도 철강 함량에 따라 관세가 부과됐다. 대형 가전의 원재료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30%에 달해, 가전 기업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사들의 움직임에 따라 미국 투자를 늘릴 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현지 투자를 하는 기업들에 한해 별도의 관세 혜택을 줄 수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에 대한 현지 투자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경우, 미국 테네시 공장 인근에 5만㎡의 대규모 창고를 조성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주요 가전 제품 생산을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 생산 증설 등의 방안을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세탁통. (사진 = LG전자) 2023.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1/13/NISI20230113_0001175747_web.jpg?rnd=20230113165707)
[서울=뉴시스]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세탁통. (사진 = LG전자) 2023.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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