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하단선 2년반 새 15차례 '폭삭'…주민 '실질 대책' 촉구
19일 부산 사상하단선 땅꺼짐 '주민 간담회' 개최
주민들, 균열·대문 기울어짐 등 피해와 불안 호소
교통공사 "공사 완료 시점까지 피해 복구 하겠다"
시, "특별대책부서 운영 중…8~9월 원인·대책 발표"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사상하단선안전개통및싱크홀방지를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사상구 감전동주민센터에서 '사상하단선 공사 및 싱크홀 관련 관계기관-피해 주민 간담회'를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5.08.19. ah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9/NISI20250819_0001921644_web.jpg?rnd=20250819160537)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사상하단선안전개통및싱크홀방지를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사상구 감전동주민센터에서 '사상하단선 공사 및 싱크홀 관련 관계기관-피해 주민 간담회'를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5.08.19. [email protected]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서는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5건의 땅꺼짐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13건이 1공구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1공구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다.
'사상하단선안전개통및싱크홀방지를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사상구 감전동주민센터에서 '사상하단선 공사 및 싱크홀 관련 관계기관-피해 주민 간담회'를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근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관계 기관의 대응 방안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원석(사하구2) 부산시의원, 부산시 철도시설과장, 부산교통공사 시설건설처장, SK에코플랜트 현장소장,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피해 주민 등이 참석했다. 사상구청 관계자는 당일 또 다른 싱크홀 의심 사례 발생으로 불참했다.
![[부산=뉴시스] 사상하단선 공사장 인근 한 주민의 집 마당에서 수평계로 측정한 결과, 수평계가 수평을 잡지 못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9/NISI20250819_0001921651_web.jpg?rnd=20250819161134)
[부산=뉴시스] 사상하단선 공사장 인근 한 주민의 집 마당에서 수평계로 측정한 결과, 수평계가 수평을 잡지 못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2025.08.19. [email protected]
한 주민은 "수십 년간 비가 와도 집에 금 간 적 없는데, 지하철 공사 후 대문이 기울고 가게 앞 대리석이 깨졌다"며 "그런데 원인이 지하철 공사 때문이 아니라고만 하니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건물 리모델링을 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심각하게 금이 가고 문이 닫히지 않는다"며 관련 사진 자료를 내기도 했다.
주민들은 또 싱크홀이 재발할 때마다 부산교통공사와 상수도사업본부 등 유관기관들이 책임 공방만 벌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전 SK에코플랜트 현장소장이 일부 주민들에게 "집이 노후화돼서 그렇다"고 발언한 데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그런 발언은 조심해야 한다"며 대신 사과했다.
집에 금이 가고 대문이 기우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어디에 보상을 요청해야 할지 몰라 관계기관에 신고하지 못한 고령층 주민도 있었다. 이 주민은 "우리 같은 할매들은 어디에, 어떻게 신고해야 할지 모른다"며 "집 대문이 이렇게 틀어지고, 물도 새서 직접 수리했는데 또 새서 제가 다시 수리했다"고 토로했다.
![[부산=뉴시스] 새벽로 침하 발생 목록. (사진=사상구청 제공) 2025.08.1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9/NISI20250819_0001921655_web.jpg?rnd=20250819161401)
[부산=뉴시스] 새벽로 침하 발생 목록. (사진=사상구청 제공) 2025.08.19. [email protected]
부산시 철도시설과장은 "지하철 공사로 피해를 본 주민들께 죄송하다"며 "행정부시장 주재로 특별대책부서를 운영 중이고, 8~9월 중 사고조사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통해 원인과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크홀 책임 소재와 관련해서는 "특정 기관의 잘못이라기보다 복합적 원인이 있다"고 했다.
부산교통공사 시설건설처장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보험사와 손해사정사가 현장을 방문해서 공사 완료 시점까지 피해 복구와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SK에코플랜트 현장소장은 올 초 새로 부임했다. 그는 "이 현장이 저희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현장 중 하나"라며 "보험사를 기준으로 (공사가)완료된 구간부터 빨리 (보상)처리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새벽로 구간에는 누수 관리 센서 33개를 설치해 운영 중인데, 추가로 20개를 더 설치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싱크홀 발생 시 누수로 인한 2차 피해가 심각할 수 있어 예방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상하단선 인근에 발생한 15건의 싱크홀 중 상수도관이 병행해서 터진 건 2건에 불과하다"며 반복되는 싱크홀의 원인이 상수도와 관련이 없음을 주장했다. 이어 "상수도관에 의해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것은 상수도관이 자연적으로 파손돼서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사상하단선 구간은 지하철공사 하기위해 상수도관을 기존에 잇던 헌 관을 없애고 새로운 걸 깔아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후 주민들과 관계기관 관계자 간 2차 비공개 간담회가 이어졌다.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21일 오전 부산 사상구 새벽로 인근 도로에서 가로 10m·세로 5m, 깊이 8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해 차량 두 대가 빠졌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21/NISI20240921_0001658080_web.jpg?rnd=20240921113721)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21일 오전 부산 사상구 새벽로 인근 도로에서 가로 10m·세로 5m, 깊이 8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해 차량 두 대가 빠졌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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