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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간 김태희 "한국여성 보여주고 싶었다"

등록 2025.08.21 1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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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프라임비디오 '버터플라이' 간담회

김태희 '김은주' 맡아…주인공 아내 역할

"분량 적다는 것 알아…그래도 선택했다"

"한국여성 좋은 이미지 보여주고 싶어"

"꾸미지 않은 채 연기 완전 새로운 경험"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태희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2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태희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한국 여성의 좋은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영광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배우 김태희가 할리우드로 간다. 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8월22일 공개)에서 영어 연기를 하며 활동 공간을 넓힌다. 그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서 "내게 주어진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 한 에피소드에 한 두 신만 나오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경력을 가진 전직 미국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과 그를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의 이야기를 그린다. 총 6부작인 이 시리즈는 아라쉬 아멜 작가가 2014년 내놓은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며, 데이비드 정은 한국 시청자에게도 익숙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이, 레베카는 레이나 하디스티가 연기한다. 김태희는 데이비드 정의 아내 '김은주'를 맡았다. 데이비드 정과 김은주는 말하자면 교포 부부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태희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8.2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태희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8.21. [email protected]


김태희는 "대본을 보고 빠져들어서 정말 재밌게 봤다"며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작품은 데이비드 정과 레베카의 대결로 진행되기 때문에 김태희가 말한 것처럼 김은주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는 "나보다 이 작품 전체를 재밌게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조연입니다. 항상 작품 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연으로 작품에 참여하다가 주인공을 서포트하고 스토리의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됐어요. 제 분량보다는 한국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김태희는 '버터플라이'에서 거의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고 했다. 그는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룩으로 카메라 앞에 서니까 오히려 편한했다. 새로운 발견이었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메이크업도 연하게 하고 가장 평범한 옷을 골랐다. 한국 드라마를 할 때는 최대한 예뻐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전체 스토리 안에서 잘 어우러져 이야기를 잘 뒷받침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대니얼 대 킴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2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대니얼 대 킴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21. [email protected]


이날 자리에 함께한 대니얼 대 킴은 이 작품 주연 배우는 물론이고 제작도 맡았다. 주인공이 한국인으로 바뀐 건 그가 이 작품이 만들어지는 데 이처럼 큰 역할을 맡은 게 영향을 줬다. 대니얼 대 킴은 2004년 첫 방송된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교포로서 경험을 작품에 녹여낼 수 있었다"고 했다.

"미국인들은 알 수 없는 문화 차이에 대해서도 담아낼 수 있었고, 언어의 뉘앙스도 담아낼 수 있었어요. 제 캐릭터 성을 정씨로 정했는데, 한국에서 '정'이라고 하는 말의 의미를 반영한 겁니다. 작품 자체가 가족과 관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그걸 담아내려 했죠."

이번 작품은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지난 13일 공개됐으며, tvN에선 오는 2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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