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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2030남성 극우화' 주장, 철회할 생각 없어"

등록 2025.09.02 16:57:32수정 2025.09.02 1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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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방문…"청년 극우화, 현실 인정하고 해결안 고민해야"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2025.09.02. lmy@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2025.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정금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일 '청년 극우화' 발언 논란과 관련해 "20~30대 청년의 일부가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제가 그(기사) 링크를 걸었더니 국민의힘에서 저를 비난하던데 저는 그걸(2030세대 남성이 극우화됐다는 주장) 철회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조 원장은 이날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관련 기사를 공유한 배경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청년이든 청년이 아니든 극우화 현상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에 우리나라에 제2당이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급속히 극우화가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여전히 내란 계엄을 옹호하고 윤석열을 재입당시키겠다고 얘기하고 전한길을 추종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행태는 보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국힘 지도부가 보이고 있는 모습은 보수의 수치다. 그런 국힘이라는 극우정당의 영향을 받아서 20~30대 청년의 일부가 그런 경향을 또 보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조 원장은 "극우화 되고 있는 2030대 현상까지도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극우화는 안 된다'가 아니라 냉정하게 그 현실을 인정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정치인의 정도(正道)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달 22일 한 라디오에서 "2030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이라며 "단순 보수 성향이라면 오히려 문제가 다를 수 있는데,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 아주 걱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일수록 극우 청년일 확률 높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조 원장은 당 지지율이 정체됐다는 지적에는 "제가 원장으로 복귀를 했는데 1% 오르고 내렸다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꾸준히, 천천히, 따박따박, 뚜벅뚜벅, 걸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조 원장은 호남에 이어 두 번째 지역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중이다. 그는 "포항을 포함해서 TK 지역이 험지라는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지역이야말로 변화의 중심이자 출발이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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