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수상작 연극 '퉁소소리'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20명 배우·6인조 라이브 연주…'조선판 블록버스터'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연극 '퉁소소리'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퉁소소리'는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고소설 최척전을 각색해 무대화한 작품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 교체기의 격랑 속에서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가 30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선에서 중국, 일본, 베트남까지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여정은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 전쟁 속에서도 삶을 지켜낸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이들의 생존과 사랑, 그리고 끝내 다시 만나는 인간 본연의 힘을 깊이 있게 전한다. 이 서사는 시대를 넘어 되풀이되는 인간의 비극과 희망을 비추며 한국적 이야기가 지닌 보편적 울림을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이번 작품에는 대한민국 대표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참여했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한국 연극계에서 보기 드문 흥행 연출가로 무겁고 진지한 역사적 소재에 재치 있는 언어유희와 한국적 해학, 기발한 유머를 결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연출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면서도 관객에게 통쾌한 웃음과 깊은 감동을 동시에 안겨준다.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연극 '퉁소소리'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연은 연극 무대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스케일로 펼쳐진다. 총 20여 명의 배우가 무대에 올라 대서사시를 구현하고 현악 파트를 보강한 6인조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현장감 넘치는 무대를 완성한다. 관객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경험하며, 연극이 가진 예술성과 대중적 흡인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초연 이후 '퉁소소리'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부문 대상에 이어, 2025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연극 '퉁소소리'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퉁소소리' 예매는 세종문화티켓 및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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