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비자쿼터 확보 등 美 구금 재발 방지 지원 필요"
최태원 "美 구금, 재발 방지대책 필요"
경제계-민주당, 정책 간담회 개최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제현안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9.08.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8/NISI20250908_0001937513_web.jpg?rnd=20250908111547)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제현안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비자 쿼터 확보 등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최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제현안 정책 간담회 인사말에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구금 사태가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석방 교섭이 타결된 데 대해 경제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향후 미국 내에 우리 국민의 안전과 기업의 원만한 경영 활동을 위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비자 쿼터 확보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 민주당 대표님이 관심과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을 벌였다.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이 체포·구금됐다. 그 동안 경제계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을 요구해왔다.
최 회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정체가 오래갈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수출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여전히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가 많고 성장할수록 보상은 줄고 부담이 크는 제도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단체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는데, 수시로 정책 제안을 드리고 연말에 한꺼번에 모아서 전달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 간담회에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이언주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 의장,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등이 자리했다.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는 경제계 참석자들의 건의와 민주당 측의 답변이 이어졌다.
경제계 참석자들은 2차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과 관련해 정치권의 입법조치에 대한 우려와 보완 조치를 요구했다. 또 과도한 경제형벌에 대한 합리화 방안도 민주당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미국 관세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협상에 따른 관련 산업 지원방안을 비롯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 대한 국회의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이달 정기국회에서 입법 논의가 본격 시작하기 앞서 경제계가 민주당 측에 기업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적극 전달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차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에 대해 경제계에서 우려와 반발이 거세게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이 정책 추진 과정에서 경제계 의견을 일부 수렴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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