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외압 의혹' 신범철 전 국방부차관, 해병특검 출석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
신 전 차관 "나중에 진실은 다 밝혀질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1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20968177_web.jpg?rnd=2025091010063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10. [email protected]
신 전 차관은 10일 오전 9시54분께 서울 서초구에 있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전화로 혐의자 제외하라고 했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이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지시를 받은 적 없는지'에 대해선 "먼저 고인과 유가족께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저는 우리나라나 군을 위해 진실이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사실을 다 이야기할 거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를 봐서 필요하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서 수사기록 회수에 개입한 사실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나중에 진실은 다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신 전 차관은 채상병 순직사건이 발생한 2023년 7월 당시 국방부차관을 역임했다.
그는 같은 해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에게 들었다고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이다.
특검팀은 당시 'VIP 격노'와 관련해 임 전 비서관이 신 전 차관을 비롯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경위를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신 전 차관은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기록이 회수된 2023년 8월 2일 윤 전 대통령과도 3차례 통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해병대수사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자 김 전 사령관에게 '사단장은 빼라' 등의 문자를 보냈다는 외압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지난 7월 10일 신 전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확보해 최근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
특검팀은 이날부터 여러 차례 신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한 뒤 국방부 지휘 체계의 정점인 이 전 장관을 소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