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겪었다" 대구 학폭피해응답률 1.1% 그쳐…전국 최저 수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전국 최저 수준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지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18만4259명 중 16만7724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했다. 피해응답률은 1.1%로 전국 평균 2.5%보다 1.4% 포인트(p) 낮았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도 초 2.0%, 중 1.0%, 고 0.4%로 전국 평균(초 5.0%·중 2.1%·고 0.7%)에 비해 모두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내 70.1%, 교외 24.3%, 사이버 공간 5.6%이며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교사 63.5%, 가족 61.7%, 친구나 선·후배 23.2%, 117센터 및 경찰 8.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42.6%로 가장 높았고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 36.0%, 상대방과의 오해나 의견차로 18.2%,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 17.9%,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 13.1%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39.2%, 집단따돌림 15.8%, 신체폭력 13.6%, 사이버폭력 7.3%, 성폭력 6.5%, 스토킹 6.2%, 강요 5.9%, 금품갈취 5.5%의 순이다.
이번 대구의 실태조사 참여율은 91.0%로 전국 평균 82.2%보다 높게 나타나 학교폭력에 대한 대구 학생들의 높은 민감도와 관심을 확인했다.
또 전국 최저 수준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을 기록한 것은 대구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됐다.
대구교육청은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3-스텝(STEP) 체제 구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생생활교육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3-스텝은 사전예방, 신속대응,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지원 강화 등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전문성을 통해 학교폭력건수를 줄이는 것을 넘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 생활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주체인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책임을 다하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더욱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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